겨울방학의 중요성
겨울방학은 대입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수험생은 겨울방학 동안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거나, 체계적으로 대입 목표를 수립해 다음 학기를 대비해야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성적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기 중 성적변화의 폭은 평균 8%였습니다. 이는 성적의 폭이 위 또는 아래로 평균 4%가 움직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방학시기의 성적변화의 폭은 32%로 위, 아래로 평균 16%나 움직였습니다. 일 년 중에 학기는 9개월 가량이고, 방학은 3개월 가량입니다. 이 조사는 불과 3개월이라는 방학기간이 학생들의 성적을 결정짓는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성적의 32%가 바뀔 수 있는 방학, 바로 이 방학이 1년 성적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평상시에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의 큰 변화가 없는 이유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학이라는 좋은 시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방학은 순간이고 후회는 영원합니다. 방학이 시작될 때는 '이번 방학은 제대로 보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조금 지나면 그냥 놀게 되고, 방학은 금세 끝이 납니다.
후회없는 방학을 위해 '계산하라'
후회 없는 방학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는 ‘계산하라’입니다. 우리는 방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학을 시작할 때 유용하게 보내리라 마음먹었던 다짐은 금방 사라지고 한 것도 없는데 방학은 끝나고 맙니다. 따라서 두 달의 겨울방학과 한 달의 여름방학을 철저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겨울방학의 경우 주말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5일 동안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5일도 투자할 수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일주일에 5일동안 공부를 한다면 겨울 방학 8주 동안 40일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6시간씩 투자하여 공부를 합시다. 그렇게 된다면 40일 동안 6시간씩, 방학동안 총 240시간의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이 240시간은 정말 귀중한 시간입니다. 이 때의 240시간은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학교나 학원수업을 제외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연구한 결과, 고등학생도 총 2시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2시간이라고 가정한다면, 240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6개월을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방학 때 두 달 동안 할 수 있는 공부량이 평상시에는 6개월이나 걸리는 것입니다. 때문에 방학이 중요하고, 이 시기에 공부한 것이 다음 학기 성적을 결정하게 됩니다.
[예비 고3] 수능 대비 학습에 집중, 주력전형 선택
예비 고3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수능 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국어와 수학의 공통과목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수능에서도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 더 변별력을 두고 있고, 공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국어의 경우 문학은 기출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어와 필수 고전 작품 정리를 끝내야 합니다. 독서는 매일 1~2개 이상 지문을 풀고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 문해력을 길러야 합니다. 수학의 경우 수Ⅰ∙수Ⅱ 개념을 재정리하고, 기출을 통해 개념을 체화하며 고난도 문제풀이를 대비해야 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가장 학습에 매진해야 하는 영역은 바로 탐구영역입니다. 탐구 과목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방학 기간에 2과목을 완벽하게 학습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1과목만이라도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 3월 학력평가에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생활과 수시 준비 등으로 수능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1과목을 완성한다면 향후 학습이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방학 동안 자신의 주력 전형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고교 생활과 모의고사 성적을 살펴보고 ‘교과/비교과/수능/논술’ 등 각 전형요소별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수한 내신 성적에 비해 탐구활동의 다양성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교과를 중점적으로 반영하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자신의 주력 전형을 이미 정한 학생들은 각 전형에 따른 시기별 실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출제 유형과 답안 작성에 익숙해지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대비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비 고2] 취약점 보완 및 선행학습 실시… 진로∙적성 탐색하고, 대입 계획 세워야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교과 학습량 및 범위, 중요도가 크게 늘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수/영 주요 과목 성적이 좋지 못했던 예비 고2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취약했던 부분에 대한 복습과 개념 학습을 진행해야 합니다. 성적이 좋았던 학생들은 2학년 때 배울 과정을 미리 살펴보며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약한 부분 보완 및 선행학습과 별개로 겨울방학 기간 영어 학습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와 수학에 밀려 상대적으로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 동안 어휘, 어법, 독해, 구문 등 모든 영역의 개념을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특히, 영어는 단어 암기가 핵심이므로 매일 정해진 양을 암기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며 어휘력을 높여야 합니다.
한편, 지난 1년간의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입 계획도 수립해야 합니다. 1학년이 다방면으로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는 시기였다면 2학년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다양한 활동과 학업역량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시기입니다. 1학년 때 어떤 과목에 자신이 있었는지, 어떤 교내활동이 가장 흥미로웠는지 복기하며 이와 관련된 전공, 직업을 찾고, 2~3학년 때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때 관심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계획안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비 고1] 복습 통해 기본 개념 바로잡고, 대입전형 특징 및 용어 파악해야
많은 예비 고1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 전에 선행학습을 시작하는데, 의욕이 앞서 무리한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보다는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취약한 부분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수학은 세부 과정마다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기초가 바로잡혀있지 않으면 고등학교 수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중학교 수학을 다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겨울방학 동안 중학교 과정의 개념, 원리를 완벽히 익혀야 합니다.
예비 고1에게 수능은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학교생활을 진행해야 고3이 됐을 때 전형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대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대입 구조와 특징을 미리 살펴보고 관련 용어 및 과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각 대학 입학처 사이트를 통해 모집요강이나 전형 가이드북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 수시와 정시에 어떤 전형이 있으며, 각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 전체적인 대입 기조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을 드라마틱하게 신장시킬 기회, 방학
겨울방학 60일 동안의 공부량과 비슷한 평상시 6개월 공부량에 30%가중치를 더하면 8개월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여름방학 30일 공부량과 비슷한 평상시 3개월 공부량에 30% 가중치를 더하면 4개월이 됩니다. 둘을 더하면 12개월, 정확히 1년이 됩니다. 이를 통해 실제로 1년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때는 바로 방학이라는 것을 산술적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수행평가, 숙제, 또 중간 중간 시험이 있어 진도 나가기도 벅차서 나만의 실력을 쌓을 수 없습니다. 오직 방학만이 실력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때입니다. 즉, 1년 성적은 방학이 결정한다는것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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