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곧 11월이 되고 2022년도 끝을 맺어가는 연말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런 연말연초에는 블록버스터급의 전시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현재부터 시작해서 연말까지 진행되는 전시 세 개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화중서가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
김환기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작가입니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우주>가 132억원에 낙찰되며 국내 최고가 기록을 세웠지요.
당시 국내 작가 중, 100억원이 넘는 금액에 작품이 팔린 사례가 없어서 누가 이 작품을 구매했는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작품을 구매한 건, 글로벌 세아그룹의 김웅기 회장이었습니다. 세아그룹에서는 올해 7월, 미술관을 오픈하며 김웅기 회장의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었죠.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부터 새로운 전시가 시작됐습니다. 그 이름은 <화중서가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
김환기는 서울과 도쿄, 파리, 뉴욕을 오가며 작업해 온 작가입니다. 여기저기 거처를 옮기며 시기별로 달라지는 작업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가 서울, 파리, 뉴욕에서 20년간 그려낸 그림 17점을 전시합니다. 2019년 당시 엄청난 화제였던 <우주>도 이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현재 1차 예매는 모두 매진되었고, 곧 2차 예매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건희 컬렉션만큼이나 핫한 전시이니 꼭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기간: 2022년 10월 14일 - 12월 21일 ◈전시장소: S2A(서울특별시 강남구 명동대로 325) ◈티켓가격: 관람료 무료 2차 예매 오픈시 추후 공지 예정 |
<에이피 맵>
에이피맵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이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현대미술 중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용관, 박기원, 황형신, OBBA 등 한국 현대미술의 주목을 받는 작가 22팀을 선보입니다.
이들이 전개하는 작품의 장르는 조각 작품부터 설치, 미디어, 사운드, 건축, 도예, 디자인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어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좋은 전시입니다. 주제 또한 환경적인 이슈나 AI와 인간 같은 오늘날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작품으로 풀어내어 흥미롭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매우 높고 넓은 전시공간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작품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전시를 추천합니다.
◈전시기간: 2022년 9월 29일 - 12월 18일 ◈전시장소: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티켓가격: 13,000원 예약시 로그인 필요 |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이 전시는 합스부르크 가문이 600년에 걸쳐 모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유럽을 호령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권력으로 많은 미술품을 수집해 왔죠.
이 일가가 수집한 작품들은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빈미술사박물관에 남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한국,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작품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바로크 시대 미술작품, 공예품, 그리고 가문의 초상화입니다.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가문이 600년간 컬렉팅한 작품들인 만큼, 작품의 명성과 가치가 상당합니다. 고전예술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번 전시를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전시기간: 2022년 10월 25일 - 2023년 3월 1일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티켓가격: 17,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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