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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학습방법

학습동기 부여하기

by revecacho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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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거나 학습을 할 때 항상 동기 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동기부여가 쉽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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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기부여의 중요성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에서는 주인공 톰 소여가 몰래 학교에 빠진 벌로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게 됩니다. 좌우로 붓을 움직이며 페인트를 칠하는 일은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나가던 아이들이 몰려와 그를 놀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톰 소여는 이 따분한 일을 구경하던 친구들에게 대신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페인트칠을 해볼 기회를 주었다며 친구들에게 선물까지 받아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놀랍게도 해답은 ‘동기부여’에 있습니다. 


    문제나 난관을 성장의 기회로 여기기

    뭔가를 마스터했다는 느낌은 동기부여에 매우 강력한 효과를 줍니다. 마스터했다는 뜻의 완전학습 상태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은, ‘노력만 하면 달성’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부할 내용이 너무 어렵다면 좌절감에 시달리고, 반대로 너무 쉬운 내용을 공부할 때는 금방 지루해지거나 흥미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부할 내용이 너무 어렵다면 일단 여러 부분으로 나눠서 생각해 봅시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공부에 도움이 되거나 더 이해하기 쉬운 자료가 있는지 검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온라인 카페나 어플리케이션에 질문을 남겨서 도움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방법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자신이 이해한 것을 녹음을 해서 자주 듣거나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수준을 한 단계 낮춰서 공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휴학 후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이미 2년간 수학에 손을 놓고 있던 상태라서 대학 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이에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를 꺼내서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고, 개념을 익히고 연습문제를 푸는 데 일주일을 투자했습니다. 그러자 차츰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을 이해하게 됐고 마침내 수학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는 학습을 할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선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정리하여 질문을 합니다. 선배나 친구 등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누구에게나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받아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면 자신이 모르는 부분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일단 좋은 점수를 받게 되면, 그 경험은 그 후로 학습 동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거나 난관에 부딪힐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도 중요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곧바로 ‘난 실패했어’라고 생각한다면 의욕이 사라지고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생기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더 성장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실패와 다름없는 극심한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 돌이켜 보면 별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에서 어떤 것도 지금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말이죠.

     

     


     

    똑똑하게 목표 세우기

    장기목표

    장기 목표란, 그 목표를 떠올리기만 해도 기운이 솟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의사가 되는 꿈을 이룬다거나, 꿈꾸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난다거나, 오랫동안 준비해온 내 가게를 여는 것이 장기 목표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 목표의 경우, ‘심리적 대조(mental contrasting)’라는 동기유발 기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삶과 장기적인 목표가 실현된 미래의 삶을 머릿속으로 대조해 보는 것입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인데요.
    어떤 학생이 의사가 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정했다고 하면, 지금은 경제적으로 힘들어 조촐한 저녁식사로 허기를 달랠 수밖에 없고,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힘들게 공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눈을 감고 의사가 된 자신의 모습을 시각화해 보는 것입니다. 
    의사가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지, 어느 병원에서 근무할지, 병원에 출근하면 무슨 일을 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며 현재 생활과 현격히 다른 미래의 내 모습을 시각화해 보면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심리적 대조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은 직업 군인에서 20대 후반에 공학 쪽으로 전공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늦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면 암울했던 군 복무 시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직급이 낮은 군인이라서 시키는 대로 해야 했고 미래가 보이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다시는 그런 환경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다잡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군 복무와 달리 공학 분야에서는 숨통이 트이는 느낌을 받았던 것입니다. 

     

    단계별 목표


    장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긴 여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룰 수 있는 단계별 목표 몇 가지를 정해 봅시다. 예를 들면 평균 점수를 ○○○점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거나 과목별 목표 점수를 정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일주일 단위로 해야 할 일을 정해 놓습니다. 굳이 다이어리를 사지 않아도 좋습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을 적고, 단순하게 O,X 또는 자신만의 표현으로 기록한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과정 목표 


    단계별 목표는 과정 목표가 있어야 비로소 실현 가능해집니다. 과정 목표란 단계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 위주의 목표로, ‘매일 1시간 수학 공부하기’ 또는 ‘매일 단어 10개씩 외우기’와 같은 것입니다. 

    종합해보면 장기 목표, 단계별 목표, 과정 목표가 스마트할 때 동기부여의 효과가 있습니다.
    스마트한 목표란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야심차고(Ambitious) 현실성이 있으며(Realistic) 정해진 기한이 있는(Time-limited) 목표를 뜻한다. 달리 말하면 최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진행 과정과 달성 여부를 측정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는 현실 가능성이 없으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약간 어려워 보이는 목표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마감 기한을 정해 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 잘하기’는 스마트한 목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이지 않고 달성 여부를 측정하기 어려운 데다 정해진 기한이 없기 때문이죠.
    반면 ‘다음 기계학 과제에서 A학점 받기’는 스마트한 단계별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45분씩 총 5일을 투자해서 이번 과제 완성하기’라는 목표도 스마트한 과정 목표로 볼 수 있습니다. 매주 1킬로미터를 수영하겠다는 목표도 스마트한 목표의 좋은 예시입니다. 

     


     

    함께 공부하면 효과 UP!

    영화 감상, 산책, 식사와 같은 일은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하면 즐거운 기억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교류하면서 사랑과 존중을 주고받으려는 욕구를 타고나기 때문이죠.
    이처럼 공부도 혼자 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하면 훨씬 재미있을 것입니다. 같이 공부할 친구가 성실한 모범생이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런 친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면 토론방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눈여겨보면 좋습니다. 학습에 도움을 주고받을 만한 좋은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면 수업 시간에 질문을 잘하는 학생에 주목하는 게 좋습니다. 
    당신이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라면 시험공부를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하는 것이 망설여지겠지만, 용기를 내서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넨 후,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질문을 하면, 생각보다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내용을 공부할 때는 친구와 함께 공부하거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학습할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명이 함께 개념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하다 보면, 그 과정을 즐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축구처럼 여러 명이 모여서 팀을 이루어 상대편을 이기려고 합심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는 것처럼 말이죠. 
    열성적인 사람과 함께 공부하면 나도 그 사람처럼 열심히 하게 됩니다. 이것을 ‘학습 동기의 전염 효과’라고 하는데 여러 명이 함께 공부할수록 심층적인 이해를 얻게 됩니다. 혼자 공부했더라면 놓쳤거나 잘못 이해했을지 모르는 부분을 옆 사람이 지적하거나 고쳐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려고 다 같이 모였다면 딴 짓을 하지 말고 공부에 매진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면 계획을 세워 차라리 혼자 공부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영리한 전략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배워도 어른이 되면 써먹을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시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별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언어를 공부하는 것에 흥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학생은 스스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떤 활동이 재미있고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데에는 본인의 생각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을 공부하더라도 학생에 따라 동기부여 정도가 천차만별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다행히도 생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위의 톰 소여가 어떻게 동네 친구들에게 페인트칠을 시켰을지 생각해 봅시다. 거기에도 생각을 바꾸는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톰 소여는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을 갈망한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는 것은 무료하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톰 소여는 그것이 평생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기회라고 포장했습니다. 벤이라는 친구와 대화할 때, 톰 소여는 자신이 ‘일’하는 중이라고 하지 않고 재미있게 노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벤이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자, 담장에 페인트칠하는 일을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며 거절합니다. 
    이때 벤은 페인트칠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마음이 급해진 벤은 사과를 줄 테니 잠시만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제야 톰 소여는 못이기는 척하며 벤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지켜본 동네 아이들은 톰 소여에게 장난감을 줄 테니 한 번만 페인트칠할 기회를 달라며 매달립니다. 

    이렇게 말 한마디로도 생각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학습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을 영리하게 사용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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