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지능’이란 8가지 다중지능과 창의융합지능을 더한 9가지 지능 중에서 일상생활이나 문제해결상황에서 다른 지능보다 뛰어난 강점을 보이는 지능을 의미합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기역량검사의 결과를 통해 강점지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행동적 특성(학습행동전략)의 비교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점지능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따른 학습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강점지능, 학습전략
학습에서 흥미와 관심사는 학습 자체의 집중도와 능률을 결정하는 기본적 요소이며 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전지식과 경험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학습양식이나 경향성, 학습전략을 통해서 보다 쉽게 배웁니다. 문제해결 상황에서 고유의 특징적 지능을 사용하는 경향, 즉 강점지능(strength intelligence)은 하나의 인지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야기, 낱말 놀이, 토론하기, 글짓기, 일기 쓰기 등의 활동은 언어지능이 높은 학생들에게 더 쉽고 훨씬 빠르게 배웁니다(Armstrong, 1994). 이와 같이 강점지능은 하나의 학습하는 인지양식 또는 학습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학습형태에 따라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또한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칩니다. 그 중 학습전략은 학습자가 학습을 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양식과 사고체계로서 새로운 정보를 선택, 습득, 조직, 통합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정보처리 활동(Weinstein & Mayer, 1986), 정보의 습득, 기억, 유용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일련의 과정 또는 단계들의 집합(Dansereau, 1978)으로 정의됩니다. 따라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기억하는데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여러 종류의 기능, 능력 또는 방법, 또는 효율적인 학습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학습 정보를 처리하는 특수한 인지적 방략을 의미하지만 자기주도학습과 자아존중을 포함하는 자기이해 요소와 스트레스, 불안, 우울, 안정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정서적 특징, 동기, 행동적 특성(시간관리, 집중, 읽기, 기억전략, 시험관리, 기록하기)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이 중 행동적 특성은 구체적인 학습전략과 관계되며 학업성취도를 좌우하는 정교화 전략이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중지능
다중지능(MI: Multiple Intelligence)이란 과거 전통적인 지능의 관점에서 언어 능력과 수리 능력처럼 특정 영역을 강조하는 지능의 관점이 아니라 개인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문화적 산물을 창출하는 능력으로써, 더욱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Gardner(1983)는 기존의 연구가 지능을 특정 영역을 강조하는 등 너무 단편적으로 해석한다고 지적하였으며 인간의 지능은 다수의 능력으로 구성되며, 지능을 문화 속에서 가치 있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과물을 나타내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그는 재능(talent)과 지능(intelligence)을 동일한 의미로 여기고 지능을 단일 영역이 아니라 지적 활동의 과정(process)이자 결과물(product)이고 동시에 방식(style)이며 내용물(content)로서 이 모두를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다중지능 이론의 세 가지 원리를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지능은 서로 구분되는 다수의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지능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Gardner는 이러한 다수의 지능을 전제하여 지능을 구성하는 각각의 능력들이 서로 독립적인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각각의 지능은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장치(system)로서 기능하며 일명 ‘지능’이라 불리는 상위기제의 일부분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였습니다.
둘째, 이 지능들은 서로 독립적입니다. 수학, 언어와 같은 특정 영역을 지능의 주요한 개념으로 보고 지능이 뛰어나면 모든 분야에서 우수하다는 전통적인 입장에 반대하며, 다양한 지능의 영역은 서로 상호 독립적이어서 한 분야에서 뛰어나더라도 반드시 그것이 다른 모든 영역에서도 뛰어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셋째, 지능은 서로 상호작용적입니다. 다중지능 이론은 인지적 기능에 관하여 모든 사람이 개인적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8가지 지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8가지 지능이 더해져서 독특한 방식을 가진 한 사람을 형성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독일의 괴테처럼 시, 과학, 철학 등 8가지 지능이 모두 매우 우수할 수 있고, 1가지 지능이 다른 지능에 비해 특별히 우수한 야구 선수 박찬호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다중지능의 지능 종류
1) 음악지능(musical-rhythmic intelligence)
음악지능은 소리, 멜로디, 리듬 등 음악적 요소에 민감하고, 창조할 수 있으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음질을 지각하고, 멜로디와 리듬을 창작하고, 소리를 민감하게 구분하고, 음악의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음악 기억력, 음악 창의성, 음악적 청각 능력이 음악지능의 구성요소입니다. 음악지능은 작곡가, 연주자, 성악가, 지휘자 또는 음향기술자, 음향학자 등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음악지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인물로는 조수미, 조성진, 정명훈 등이 있습니다.
2) 신체-운동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신체-운동지능은 신체를 이용해 생각이나 감정, 주제를 표현하거나, 문제해결 또는 상황에 따라 신체의 일부를 사용하여 결과물을 만들거나 변형시키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지능과 관련된 핵심요소는 운동 또는 신체활동을 위해 자신의 신체를 정교하게 통제할 수 있는 능력과 사물을 움직이는 능력입니다.
이 지능은 재빠름, 균형 및 조정 손재주 등을 포함하며 사람에 따라 신체 전반에 대한 인식을 통해 모방하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자신의 동작을 통제하고 조절하여 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신체-운동지능은 무용가, 운동선수, 그 밖에도 영화인이나 연극인 등의 예술가들에게 뚜렷이 나타나며 신체-운동지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인물로는 타이거 우즈, 박지성, 강수진, 김연아 등이 있습니다.
3) 논리-수학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논리-수학지능은 기존에 핵심지능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추론하며 숫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사물 탐색․배열에서부터 출발하여 사물을 조작하고 작동시키며, 그들의 상호연관성에 대한 가정을 형성하고 결국에는 대상이나 행동과 별개로 관계를 인식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논리 수학적 지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으로는 계산법, 추상적 공식 해결하기, 도표 구조화, 수열, 부호해독, 문제해결 등이 있습니다.
논리-수학지능은 논리-수학적 지능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 회계사, 수학자, 과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에게 뚜렷이 나타나며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인물로는 아인슈타인, 우장춘 등이 있습니다.
4) 공간지능(visual-spatial intelligence)
공간지능은 그림과 이미지를 인식하여 변환시키며 공간․시각적인 세계를 다른 관점에서 재창조하는 능력이다. 공간지능은 단순히 시각적 감각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시각 장애인도 자신의 집을 공간적 특징을 살려 구조화 할 수 있고, 자신이 일하는 노선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공간지능은 정보획득의 방법, 사고의 보조적 수단, 문제를 형성하는 방법이나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시각적 사고 및 공간적 적용 능력으로, 시각적이거나 공간적인 정보를 인식하고 지각 체계의 변형 및 수정 능력, 공간적 정보의 대표적 형상을 만들어 내는 능력, 자신을 어떤 공간상에 적절하게 위치시키는 능력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공간지능은 조종사, 건축가, 디자이너, 화가나 사진작가에게 뚜렷하게 나타나며 공간지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인물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 앙드레김 등이 있습니다.
5) 언어지능(verbal-linguistic intelligence)
언어지능은 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으로 음성언어 또는 문자언어를 효과적으로 구사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입니다. 언어의 소리, 구조, 의미와 언어의 실용적인 활용 등을 통제하는 능력도 포함합니다. 언어지능은 모든 사람들은 모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능력이라고도 합니다. 언어 구사 능력은 일반적이며 아동의 언어발달은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매우 일정하다(Gardner, 1993). 언어지능은 소설가, 변호사, 방송인, 정치가들에게 뚜렷하게 나타나며 언어지능이 뛰어난 인물로는 조앤 k 롤링, 신경숙, 유재석 등이 있습니다.
6) 인간친화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인간친화지능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동기화시키는 요소를 알며 사람들이 어떻게 협동하는가를 아는 능력입니다. 대인관계지능이라고도 불리는 이 지능은 본인의 감정을 구분하고 느끼며,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해 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피드백 주고받기, 얼굴 표정, 목소리, 몸짓 등 타인의 여러 가지 표현에 대한 민감성을 포함합니다. 인간친화지능의 발달 과정을 보면, 생후 2개월에는 타인의 얼굴 및 형태를 구분하고, 1세에는 낯가림을 통해 양육자와 타인을 구분하여 애착을 형성하고 점점 다른 사람의 기분을 느끼거나 감정과 태도까지 이해하게 됩니다. 인간친화지능은 상담가, 교사, 종교 지도자에게 뚜렷하게 나타나며 인간친화 지능이 뛰어난 인물로는 링컨, 김구, 김장환 목사 등이 있습니다.
7) 자기성찰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
자기성찰지능은 자성지능 혹은 개인이해지능이라고 불리며 자아를 이해하는데 관련된 지식과 적용능력입니다. 즉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알며, 그에 따른 자아 훈련, 자아이해, 자존감을 위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아통제와 자아관리능력과 자존감 유지의 의지가 포함됩니다(Armstrong, 1994).
자기성찰지능은 철학자, 심리학자에게 뚜렷하게 나타나며 자기성찰지능이 뛰어난 인물로는 피아제, 아리스토텔레스, 법정 스님 등이 있습니다.
8) 자연친화지능(naturalistic intelligence)
자연친화지능은 동물이나 식물과 같은 자연 또는 주위 환경에 큰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동식물을 구별하고 분류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동물, 여러 가지 풀이나 꽃, 돌과 같은 식물, 광물을 분류하고 인식하는 능력으로 옷, 신발, 자동차 등과 같은 문화 산물이나 인공물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도 이에 속합니다. 자연주의지능은 동식물 학자, 동물 조련사, 곤충학자에게 뚜렷하게 나타나며 자연친화지능이 뛰어난 인물로는 제인 구달, 윤무부, 강형욱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8가지 지능은 모든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갖추고 있으며 사람에 따라 독특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다중지능에 있어서 개인마다 발휘되는 영역과 발달의 정도에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9) 창의융합지능(creative fusion intelligence)
창의융합지능은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학문 분과적 지식에 기초한 문제해결방식으로는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다양한 학문들 간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여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창의와 융합을 조합한 창의・융합인재는 보유한 재능 및 융합 주체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체화형 융합인재는 여러 가지의 재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재능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둘째, 활용형 융합인재는 한 가지의 분야 재능을 보유하고 다른 분야의 지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주체가 본인이 됩니다. 셋째, 참여형 융합인재는 과학, 예술적 재능 중 한 가지의 보유 재능을 소유하며 타인이 융합의 주체가 되어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집단에 참여하여 융합합니다(김왕동, 2012:101-102). 융합형 인재는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타인과 융합하는 인재이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기존의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는 문제들을 새롭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창의・융합 지능의 정의를 ‘다양한 학문적 역량을 가지고, 새로운 융합 지식을 창출하고 활용 할 줄 알며, 여러 분야의 지식 간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하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창의융합형 지능이 뛰어난 인물로는 스티브 잡스, 안철수가 있습니다.
자기역량검사
광주교육대학교 창의진로·학습역량개발센터의 자기역량검사
초등학생용 자기역량 검사의 하위 요소 및 정의
요소 | 하위요소 | 정의 |
역량 이해 |
음악 | 음악 전반에 대한 직관적 이해와 분석적, 기능적 능력 |
신체운동 | 신체의 운동을 쉽게 조절하는 능력 손을 사용하여 사물을 만들고 변형시키는 능력 |
|
논리수학 | 수를 셈하고 계산하며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 사물 간 논리적 연관성을 이해하고 유사성과 차이점을 측정하고 생각하는 능력 |
|
공간 | 방향 감각, 시각, 대상을 시각화하는 능력 색깔, 줄 또는 행, 모양, 구조에 관련된 지능으로 사물을 지각하는 능력 |
|
언어 | 단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구두/글로 표현) 언어를 이해하고 실용적 영역을 조작하는 능력 |
|
인간친화 | 다른 사람의 기분, 의도, 동기, 느낌을 분별하고 지각하는 능력 타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변화에 대해 유추하는 능력 |
|
자기성찰 | 자아를 이해하는 데 관련된 지식과 적용 능력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에 따른 자아 훈련, 자아 이해, 자존감을 위한 능력 |
|
자연친화 | 동식물을 구별하고 분류하는 능력 사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대처 기능 |
|
창의융합 | 기존의 기술을 새롭고 조화롭게 융합하는 창의적 능력 아이디어를 스토리로 표현하고 실현시키는 능력 |
학습전략
학습전략이란 학습자가 정보를 다양한 방법을 활용, 내용을 이해하여 습득하고, 그것을 기억 속에 저장하며, 필요할 때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지과정 전략으로 정의적 측면(동기전략, 자원관리 전략 등)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분 | 분류 내용 |
Dansereau (1978,1985) |
1. 기본전략 : 이해 ,인출 2. 지원전략 : 목표설정, 계획, 주의집중관리, 자기점검하기 |
Brown (1982) |
1. 초인지 전략 : 계획, 점검, 평가 2. 인지 전략 |
Weinstein& Mayer (1986) |
1. 기본적 시연 2. 복잡한 시연 3. 기본적 정교화 4. 복잡한 정교화 5. 기본적 조직화 6. 복잡한 조직화 7. 이해점검 8. 정의적 ·동기화 |
Mckeachie 등(1986) |
1. 인지 전략 2. 초인지 전략 3. 자원관리 전략 |
한순미(2003) | 1. 표층전략 2. 심층전략 3. 상위인지전략 |
*출처: 초등학생의 강점지능에 따른 주도적 학습행동전략에 관한 연구(2018, 김기수)
'진로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교 진로 교육과 지도 (0) | 2023.08.07 |
---|---|
경영학과 특징, 취업률 및 등급컷 (0) | 2023.04.17 |
2022년 초·중·고교생 희망직업은? (0) | 2022.12.20 |
성공지능에 대해 (0) | 2022.11.28 |
2024 달라진 1,2학년 생기부 기재방법 (0) | 2022.1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