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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되기

산만한 아이, 집중력을 향상 시키려면?

by revecacho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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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다고 다 ADHD가 아니다

보통 아이가 산만하다고 하면 ADHD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과잉행동장애, 즉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활동량이 과도할 정도로 많고 충동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들에게 내려지는 병명이다. 그렇다고 해서 산만한 아이 모두에게 이 진단이 내려지지는 않는다. 특히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무언가에 익숙하지 않아서 안절부절못하지 못할 때에도 주의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ADHD는 아동, 청소년, 성인 모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내심이 부족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 딴소리를 하는 경우,  중간중간 끼어들고 끝까지 듣지도 않고 결론을 내려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 경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수업시간에도 돌아다니거나 질서 지키기나 규칙 준수가 안 되는 경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신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듣는 경우 등이 있다.

 물론 개인의 차이가 있고 성향에 따라 과도한 행동이 문제가 되는 아이, 충동성이 있는 아이, 주의집중이 떨어지는 부주의한 아이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대인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주어 친구가 적고 피해 의식이 있을 수 있다. 

 

산만한 행동을 하는 이유

산만한 아이가 되는 원인의 첫번째는 뇌에 신경 전달 물질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뇌의 활성화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전두엽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정보 처리를 하는 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실행 기능에 장애가 일어난다고 본다. 예를 들어 기업에서 총수나 결정자가 제대로 된 기준이 없이 명령을 내리면 일을 실행하는 데 우왕좌왕하며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세 번째는 유전적인 요인이다. 부모에게 받은 유전자적인 요인이 30% 이상이다. 이에 더하여 부모의 성격적인 특징, 양육 방식과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또래와의 관계, 학교생활과 같은 환경적인 부분도 아이의 산만함을 부추길 수 있다. 산만한 아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서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잘못하는 것, 부정적인 것보다는 잘하는 것, 긍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 칭찬해야 한다. 

 


집중력 향상시키기

 

아이들이 산만할 때는 그 아이만의 이유가 있다. 공부할 때만 산만하다면, 지금 하고 있는 수준이 그 아이에게 맞는 수준인지 살펴봐야 한다. 엄마가 생각할 때 그 학년에 맞는 학습지나 내용이라 하더라도, 아이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수학 같은 경우는 전 학년도나 기초 내용을 정확하게 모르면 내용을 이해하는 듯 보일지 모르지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또는 문제 해결 유형이나 서술형 같은 경우, 문제에서 의도하는 바를 모르기 때문에 문제를 보기도 전에 풀기 싫어할 수 있다. 그럴 때는 이야기를 활용해 보면 좋다.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의 상황을 이야기를 통해 이해시키고, 차근차근 풀어가도록 하면 좋다. 그리고 한 문제를 풀면 칭찬을 마음껏 해주도록 하자. 그러면 아이도 자신감을 느끼고 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또 계획성이 없는 아이라면, 계획을 세워서 o, x 식으로 간단하게 표시하도록 해서 행동을 수정할 수 있다. 이때 스스로 부족한 점을 생각하여 계획표를 만들도록 하고, 행동을 표시할 때는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책가방 스스로 챙기기, 숙제 확인하기 등으로 표시해서 점점 개수를 늘려나가는 게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잘 하지만 관심 없는 경우에는 좋아하는 것으로 할 수 있도록 중요하다. '00 이가 좋아하는 퍼즐을 하려면 5번까지 하자'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

 

4단계 'Stop' 'Set' 'Think' 'Go'

 

산만한 아이의 경우 자기 조절이 어렵다. 뇌에서 지시를 잘 못 내려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자신의 행동이 조절이 필요함을 깨닫고 적절한 행동을 배워 실천하는 훈련을 통해 조절 능력을 키운다. 이를 'Stop' 'Set' 'Think' 'Go'의 전략으로 훈련하면 좋다. 

"Stop" - 잠깐! 하고 멈추고

"Set" -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하고 

"Think" -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하고 

"Go" - 선택한 대로 실천하기  의 과정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자신의 의견을 수다스럽게 참견하며 행동하는 아이에게 "잠깐" 하고 외친 후 숫자를 센다. 그다음 아이는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여 그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 의견을 말하게 한다. 이를 '얼음 땡 놀이'처럼 변경하여 부담스럽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아이를 지도할 때 많은 부모들은 아이의 상처를 먼저 걱정한다. 아이가 상처를 입어 자존감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아무런 상처 없이 자랄 수는 없다. 그 상처에서 다시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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